[기획,시공] 구석이 주는 안정감, 스테이 은신희
우리는 구석이 주는 안정감을 기억한다.
We remember the sense of security that the corner.
무언가에 둘러싸여 보호받는다는 기분이 들어서일까?
구석에서도 우리는 꿈을 꾸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또 다른 성장의 기회를 얻기도 한다.
구석에 들어가 있는 모습이 자칫 외톨이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외톨이처럼 비춰질 내 모습 조차도 숨겨버리면 그만이다.
충분히 나만의 구석을 즐긴 다음, 다시 바깥에 나갔을 때 코로 들어오는 그 신선한 공기를 상상해보라.
나주 '은신희' 스테이 공간 구성 요소
현장의 위치적 특성
'숨어들기 좋은' 구석진 곳
a "good hiding place" corner
전남 나주 의 번화가에서 약간만 벗어나면 보이는 저 골목 끝에
무언가 있을거라고 예상조차 쉽지않은, 말 그대로 '숨어들기 좋은' 구석진 곳에 현장이 보였다.
'숨어들기좋은' 구석은 보통 조용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포함한다.
이러한 공간은 주변의 소음이 적고, 휴식 을 취하기에 적합하다.
특히, 자연의 소리가 들려오는 곳이나 풍경이 아름다운 곳은 더욱 더 숨어들고 싶다는 인상을 만들어주지만
우리의 현장은 이러한 요소가 배제된, 다른 의미의 숨어들기 좋은 곳이었다.
이런 첫 인상의 잔상은 그대로 이어져 공간을 해석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더 깊숙히 숨겨버리자
Let's hide it deeper.
표면적으로 드러나있지 않은 공간이라면, 일반적으로 밖에서 잘 보이도록 꺼낼 생각을 먼저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청개구리 심보로 '더 깊숙히 숨겨버리자'라는 마음이 들었다. 진짜 찾기 힘들도록.
'더 깊숙히 숨겨버리겠다'는 공간 #기획의도 는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깊이있는 #휴식 을 취하고
온전히 '나'로서 존재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 으로 하는 것이었다.
고요한 환경, 포근한 조명, 편안한 침실로 아늑한 분위기를 제공하여 #한옥인테리어 를 구성했다.
사람들이 외부의 스트레스와 긴장을 벗어나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생각했다.
더불어 일상적이지 않은 공간을 통해 사용자에게 뜻 깊은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비형식적인 구분
non-formal distinction
우리에게 주어진 구석을 완벽하게 활용하기에 전형적인 방식만으론 구현이 어려웠다.
그래서 공간의 비형식적인 구분으로 한옥이 가지고 있는 전통적인 구조와 레이아웃을 벗어나,
고유한 감성과 스타일을 가지고 집을 꾸며내고자 했다.
이러한 디자인은 구조적 패턴이나 사전적인 규정을 벗어나,
사용자의 개성과 삶의 양상에 맞추어진 공간 구성이다.
신선한 경험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여
고유하고 독창적인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였다.
집의 길이감이 주는 독특한 경험
a unique experience of the length of the house
나주 '은신희' 공사 전 모습
나주 '은신희' 공사 후 모습
일반적인 #한옥건축 과 달리 집을 #가로 로 길게 구분했다.
툇마루와 내부공간을 분리하는 벽은 외부의 시선을 차단함과 동시에 시선의 방향을 지정해주며 벽 너머 펼쳐질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켜준다.
도입부에서 긴장감, 놀라움 등의 의도된 이색감을 부여하고 사용자가 내부에 펼쳐진 휴게 공간에서 더 극적인 구석의 아늑함을 경험하도록 설계했다.
우리는 주어진 공간을 활용하여 더 깊이있고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고,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독특한 공간을 만드는데 보람을 느낀다.
We find it rewarding to utilize a given space to provide a deeper and richer experience and
create a unique space that gives users a new exper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