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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시공] 순천만습지 한옥 카페 '만대재'


순천만습지

Suncheon Bay

전남 #순천만습지#한옥카페 의뢰가 들어왔다. 클라이언트는 곧 결혼을 앞둔 젊은 커플로,

과거 어머니가 민박으로 운영하시던 공간을 물려받아 카페로 리뉴얼 하고싶어 하셨다.

시공 전 현장 방문


만대재 시공 전 현장 모습


한옥은 본채와 별채 2개의 공간으로 나눠져 위치했고 유지보수가 적당히 되어있어 상태가 나쁘지않았다.

마당에 위치한 정자와 나무들이 매력적인 공간이었다.

주변 건물들 때문에 밖으로 차경할 수 있는 것은 적지만 안에서 안을 관통하는 시선이 담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공간이었다.

고객은 전통 약과를 직접 제작해 판매하고 싶었고 매장 본채는 밝은 느낌과 포토존이 존재할 수 있는 공간,

별채는 독채로 인식 가능하도록 프라이빗한 공간을 원하셨다.

고객의 니즈를 듣고 충분히 상태를 검토하며 현장감을 익히고 돌아갔다.

 

만대재

House in the Bay

#공간#목적 한옥이 가지고있던 만대재라는 기존 이름을 유지하고, 순천만 앞에 위치한 집이라는 의미에 걸맞게 해당 지역을 방문한 고객들이 목적성을 가지고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멀지 않은 거리에 한옥과 대비되는 해당 부지에서 독점을 하고있던 카페가 있었고, 한옥이 가진 매력으로 관광객들을 불러모을 수 있는 기획이 필요했다.

본채


안에 #작은순천만 을 들이자

순천시의 아이덴티티를 조금 더 특별한 감성을 더해 공간 안에서 풀어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클라이언트는 일반적인 카페가 아닌 직접 만든 수제 약과 디저트로 특화된 카페를 목표로 하고있었기에

약과 제작 공간과 휴게 공간의 분리가 필요했다.


별채


결과적으로 본채는 주문과 결제가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취식공간도 개방감이 느껴져 활동적인 에너지가 느껴지도록 설계했고, 별채는 본채와 반대로 정적이고, 조금은 차분하고, 조용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순천만습지를 걷다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그 여유로웠던 시간의 여운을 조금 더 오랫동안 간직하고 떠날 수 있는 연장선이 되어주길 바랬다.

 

시선에 따른 선택적 차경

Optional window view based on gaze

만대재 외부 풍경을 일부분 제한 하는 용도와 사인 및 조경의 요소로 제작된 담장 형태 아트월 구조물

#현대적 인 구조물과 #전통적 인 공간의 #조화

만대재는 순천만과 가까운 위치적 이점이 있었지만, 내부에서 밖을 바라볼때 주변 건물과 간판들이 시선을 분산시키거나 한옥의 정취에 방해요소로 작용하는 단점이 있었다.기획의도에 따라 순천만의 여운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개방감은 필수적인 요소였기에고객의 시선이 어떻게 향하는지, 방해요소들을 가려내거나 시선을 주지 않을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했다.


아트월 시공

선택적 차경

테이블 구성


창문 밖으로 보이는 간판을 커다란 아트월로 가려내 시선 차단과 함께 조경 효과를 누리고 동시에 아트월을 간판으로 사용하는 것이었다. 아트월을 향한 시선을 제외한 나머지 시선은 별채, 또는 앞이 트인 마당을 향하오고 공간을 세밀하게 디자인했다. 기존에 후문이 있던 쪽 뒷마당이 보이는 부분은 내부 공간을 좌식으로 디자인해 한옥의 전통적인 매력을 놓치지 않으려 애썼다.


 

철거과정


철거 직후 현장 모습

고객이 살렸으면 하는 툇마루나 간살창 같은 기존 한옥의 부분들을 면밀히 파악하며 철거가 진행됐다. 집의 서까래나 천정 상태도 좋았고 나무 기둥 벽 상태도 견고하게 잘 서있는 상태라 철거하며 많은 어려움이 있지는 않았다. 기존에 민박으로도 사용하셨던 곳이라 한옥 간살 목문이 철거하면서 많이 탈거되었는데, 우연치 않게 지나가시는 분이 나무문을 버리는 거면 가져가도 되냐고 하셔서 트럭으로 철거된 문을 가져가셨다. 의도하지 않게 큰 폐기물이 될뻔한 목문을 다 가져가 주셔서, 그 타이밍이 너무 절묘해 트럭에 문을 실어드리면서도 웃음이 났다.

 

조적현장

철거 이후 한옥 공사의 기초, 조적작업이 진행되었다.

여기서의 조적 작업은 치장 작업이 아닌 기둥만 남기고 불필요한 내벽 부위를 철거했기 때문에 우리가 기획한 구조를 기반으로 마감높이를 생각한 창의 사이즈, 내벽이 생겨야 하는 곳들의 뼈대를 새로 만들어주는 작업이다.

외부쪽에 도로와의 경계를 나눠주면서 포토존으로 사용될 큰 아트월 구조물 작업도 병행해서 들어갔다. 앞의 식당이 애매하게 시선에 걸려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시야각을 최대한 계산해서 구조물을 만들었다.

 

가벽 범위 설정 목작업

천장 마감 작업

목창 / 진열장 제작


내벽 조적의 미장과 바닥 레벨이 맞춰지면 목수팀 작업이 진행된다. 목작업은 가벽의 범위, 천정 마감과 노출부위의 범위가 명확해야 하며 제작되야 하는 장이나 쇼케이스같은 가구는 치수가 면밀하게 적힌 도면이 필요했다. 천정, 추후 마감 작업시 도장이 가능하게 석고벽을 쳐주는 작업과 마감으로 바로 보이는 작업까지 들어가는 공정이었기에 반장님과의 소통이 중요했다. 반장님께 도면을 전달드리면 이해가 어려운 부분을 늘 질문해서 확인 해주시고 더 좋은 마감재나 마감 방법이 있다면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고 더 좋은 방안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그 덕에 목창이나 진열장 제작이 어렵지 않게 잘 마무리 될 수 있었다.

 

도장 작업

천정과 벽체 공사가 마무리되면 이제 타일과 도장 작업 차례다.

타일 선정은 본채(가동)는 주방과 내부 톤에 어울리는 밝은 계열의 타일에 중점을 뒀으며,

별채(나동)는 기존 한옥 나무 기둥과 어우러지면서 밋밋하지 않은 포인트 타일에 중점을 뒀다.

본채에는 좌식 자리가 2석 있는데 클라이언트는 자리로 가기 전 신발 벗는 곳을 구분해주는 경계석 또한 중요하게 생각했다.

너무 미끄러워 고객이 넘어지진 않을지, 색상이 다르면 이질감이 들지 않을지 여러 고민을 하셨기에

돌집에 전화를 돌리며 고객이 요청주셨던 돌이 있는지 찾아다녔고 마침내 그 돌을 판매하는 곳을 찾아 직접 돌을 운반해왔다.

돌이 무거워 현장까지 옮기는 과정에서 팀장님이 힘을 좀 많이 쓰셨지만 현장에 두고보니

색상도 잘 맞고 고객이 원하는 질감이 잘 표현되어 힘든 만큼 뿌듯했던 것 같다.

 

잔디 작업


공간이 거의 완성되어 갈때 쯤 조경 공사가 시작되었다.

정자와 도로 사이 경계에 있는 큰 구조물과 마당을 재정비하고 잔디를 깔아주었다.

외부 ㄷ자 구조물 안쪽의 화단까지 식재가 되고나니 현장이 점점 마무리되어가고 있음을 느끼며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고객의 의견과 우리의 생각이 반영된 공간

A space that reflects customer feedback and our thoughts

마감 기한에 맞추기 위해 야간작업이 잦아 육체적으로 피곤한 나날들도 있던 현장이였지만

처음부터 디테일한 부분과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방향성이 있었던 클라이언트와 그 생각들을 조율해가며 그들이 원하는 방향성에 최대한 가까운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던 현장이다.

고객의 의견이 잘 반영되고 우리가 생각한 표현방식대로 구현이 되어 만족스러운 현장이었다.

고객들이 가구 선정에 어려움이 있으실 때도 현장과 가장 어울릴 수 있는 제품을 같이 선정해드렸으며, 우리가 직접 제작한 가구들도 제안해드리고 실제 시공까지 현장 분위기에 맞게 잘 들어가서 뿌듯함이 있는 현장이다.

우리의 손길로 재탄생한 만대재가 클라이언트 에게도 더 좋은 미래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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