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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공] 용봉동 전대후문의 작은 이자카야 미나미


고객의 적극적인 참여로 시작되는 프로젝트

Projects that begin with active customer engagement

일본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은 유쾌한 성격의 클라이언트였다.

오사카 남바 현지 로컬 느낌을 상상하고 있었고, 첫 미팅부터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들려주었다.

일을 진행함에 있어 적극적인 참여로 수월한 작업이 예상되었다.


여사장님은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 남사장님은 러프한 성격인 탓에

자주 투닥거리기도 했지만 결론적으로 늘 여사장님의 의견이 반영되곤 했다.

초반 회의에서 대략적인 방향성 설정이 완료되어 빠르게 작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편안한 분위기와 포인트 공간

Comfortable atmosphere and point space

닷지형 메인 테이블과 창가쪽에 2인용 사이드테이블을 두는 것이 클라이언트의 요청사항이었다.

큰 기교 없이, 빈티지한 일본 현지 이자카야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사인 및 기타 인테리어 요소를 개발하기로 했다.

 

#부담없는 가격과 #편안한분위기#대학생 들도 편하게 맥주 한잔 할 수 있는 #공간구현

일본 그래픽 스타일을 조사해 현지 매장에 있을 법 한 사인을 준비하고,

지나치게 세련되거나 정돈되지 않은 투박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로컬 냄새가 나는 디자인을 해야했다.

추가로 포인트 요소가 될만한 스팟을 설정하여 공간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체험적 요소를 부여하는 것 또한 중요한 목표였다.






클라이언트가 결정한 네이밍을 기준으로 브랜드 스토리텔링 작업을 진행했다.

1차 메인 술자리 보다는 2차로 가볍게 즐기는 술집의 이미지를 떠올렸으며,

클라이언트의 감성에 부합하는 공간 구현을 목표로 했다.


#시원한맥주 거품 위에서 #서핑 하는 서퍼들의 모습을 #상상

작업 중 일본 시티팝 아티스트 '야마시타 타츠로(Yamashita Tatsuro)'가 작업한 'Big Wave'라는 일본 서핑 영화 OST 앨범을 들었다.

청량한 음악과 앨범 커버에 쓰인 파도 사진을 보고 브랜드 스토리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일본어로 미나미는 남쪽(南)이라는 뜻과 아름다운 파도(美波)라는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다.

오사카 남부지방(ミナミ) 을 뜻하는 용어로도 쓰이는 중의적인 이름이었기에

남쪽은 전라남도, 전남대학교라는 의미를,

아름다운 파도는 건배를 할 때 술잔 위로 넘실거리는 물결을 아름다운 파도라고 표현했다.


최종적으로 '南の美波 (미나미노미나미)', 즉 '남쪽의 아름다운 파도' 라는 슬로건을 도출했다.

'전남대학교 후문에 위치한 작은 술집에서 술잔을 부딪치면 아름다운 파도 인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음식점 이미지를 고려하여 붉은 색과 노란색을 아이덴티티 컬러로 설정했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공간이지만 빈티지한 사용감이 느껴지는 현장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다.

매장을 방문한 손님들이 본질적인 공간 이용목적 이외에 이색적인 재미를 추가적으로 느낄 수 있는 섹션 마련하고자 했다.











화장실로 가는 매장 뒤쪽 공간에 오사카 지하철 플랫폼을 컨셉으로한 포토존을 제작했다.

고증을 살린 디테일한 사인 작업 후 스피커로 일본 지하철 안내 방송을 틀었을 때

기뻐하는 클라이언트를 보며 늦은 시간까지 고생한 보람을 느꼈다.










#공사 진행여부 확정 이후 바로 #철거 시작

현장은 비교적 빠르게 돌아갔다.

공간 설정과 익스테리어 및 사인물에 대한 클라이언트의 요청 사항이 구체적이었기에

전달 받은 사진과 치수를 사용해 현장 기초 도면을 그렸다.

상가 구조 및 배치도는 클라이언트가 직접 그린 손도면을 기준으로 설비 도면과 전기 도면을 나누어 그렸다.

원래는 철거 후 상태를 충분히 검토한 후 평면, 디자인 순서로 진행되지만,

미나미의 경우 철거를 해가면서 현장의 상황이 더 면밀히 파악되어갔다.

한쪽에서 철거가 진행되고 있으면 전기 반장님이 전기 인입 작업을, 에어컨 반장님도 드레인 작업을 진행하셨다.짧은 시간 안에 동시 다발적으로, 현장이 쉬어야하는 필수 양생기간 이외에는 쉬지 않고 작업이 진행되었다.내부 공간은 베테랑 반장님들과 꼼꼼한 클라이언트 덕분에 체크 해야 하는 것 들을 도면에 정밀화 하기보다 현장 벽에 바로 바로 매직으로 적어가며 빠르게 치고 나갔고, 공사 도중 부족한 자재가 생기면 클라이언트가 직접 트럭 또는 스쿠터를 타고 다녀오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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